며칠째 이어지는 팬덤의 성토, 분노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공감도 되지 않아서 내가 너무 냉정한 싸이코패스인가, 남의 일이라고 너무 속 편하게 구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앙스타에서 기대하는 건 아이돌물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본질을 꿰뚫는 쾌감이 있는 이야기, 정치 스릴러 드라마, 군상극이라서 일반적인 팬덤의 감성, 팬덤의 니즈...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 맞는 것 같다....... (애초에 나는 2D 아이돌물 취향이 아닌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팬들의 이야기를 볼수록 "와, 정말 나랑 다른 것을 좋아하고 다른 것을 보고 있구나"... 이런 생각에 얼떨떨한 기분마저 느낀다.
뭐랄까,,,, 나로서는 이번 스토리가 이해되고, 공식의 행보가 납득 되기 때문에 팬덤이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는 거지... 공식의 방식이 싸가지 없었다, 이해함... 그런데 연일 계속되는 캐릭터에 대한 비방, 저주를 보면 하........ 역시 스토리 안 읽는걸까?!?!?! 캐릭터와 유닛에 대한 해석이 맞지 않아서 좀처럼 공감하기 어려움.
뭐랄까2
나의 오시 유닛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올해로 4년째 과거를 더듬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가 되는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하는 일면이 있다. 어쨌든 이 게임은 과거가 중요하고 히삼이 역사를 좋아하는지라, 과거의 사건은 지금까지 호명되고 그 영향력은 계속 이어지는데? 현재 초상집 분위기인 오시들한텐 그래서 좀 미안합니다...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 내가 데드맨즈 오시여서 이해가 통하지 않는 듯....... 사실 데드맨즈도 최근 1-2년 동안 팬덤한테 많이 친숙해진 거지, 그 이전에는... :)
앙스타 캐릭터들의 입체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을 한 가지 속성으로만 설명하거나 고정하려는 시도들을 매우 싫어함. 예를 들면 하스미 케이토가 안경을 벗었다고 세상이 무너지고 공식을 비난하는 타입의 오타쿠는 나하고 맞지 않는다... 앙스타는 여러가지를 알수록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들이 보이는 게임인데, 한 가지 렌즈로만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은 좀 아깝지 않나...
유닛 이전에 케이토의 혁명가, 말 안 듣는 놈, 말썽쟁이, 고집스러운 수완가 속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 같고... 나 역시 케이토의 철부지 속성, 칼을 들고 설치는 어린 아이같은 면모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 환영. 투지 넘치는 케이토의 모습 최고~!!!! 이번엔 케이토가 주역인 혁명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 솔직히 올해도 변화가 없으면 탈앙하려고 했음...
레이쨩의 염원, 홍월의 서포트, 이부키의 합류를 통해 주인공으로 부활한 케이토를 볼 수 있어서 기뻐!!!!!!! 그래서 "신생新生"이라는 수식어가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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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염상에 대해.........
이렇게까지 불타고 배신감을 느낄 정도인지에 대한 의문. 그렇게까지 못할 짓을 한 건가, 에 대한 의문.
나도 케이팝 덕질을 하는 사람이라서 팬들에게 "멤버구성"이 얼마나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지 안다. "오직 A,B,C가 있을 때만 나오는 그룹의 케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D가 뛰어나고, 능력 있고, 예쁘고 어쩌고 해도 다 소용없는 거임. 그 사람은 "A,B,C"를 좋아하는 거고, 그게 유일한 의미를 갖는 거라서.
스토리보다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식이 제멋대로" 변형하고 훼손했다는 불쾌감과 분노겠지... 내가 사랑하는 대상, 나의 감정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 여기에 팬덤 정서가 붙으면 불이 ㅈㄴ 커지는 거고...
하지만 역시 "공식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공식의 입장을 대변하고 변호하게 만들지 마라" 이런 불평은 모르겠군...... 정말로.... 스토리 기깔나게 썼으면 정말로 납득해줬을 건가? AxB먹으면 AxC느낌의 공식떡밥은 모조리 무시하고 싫어하는 게 오타쿠들인데? 아니라고 봅니다. 전반부 스토리로도 이러쿵저러쿵 트집 잡기 바빴으니까ㅇㅇ 스토리 후반까지 읽은 감상으로는 캐해에 어긋나는 부분? 없었다, 입니다. 그냥 모든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걸 보면... 뭐랄까... 정말 고정불변한 존재를 정말 좋아하는거지, 특히 투디오타쿠들은... 본인 입맛에 맞는 변화, 성장만을 바라고.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평범한 오타쿠 악플됐네 ;
역시 내가 유닛오시가 아니라서 그런거겠지??? 내가 좋아하는 유닛한테 저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닛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망자 취급이고, 하코가 나올 일도 없고, 그들을 메인으로 하는 스토리가 나올 일도 없으니까;; "데드맨즈는 4명"이라는 말에 종종 긁히는 건, 그들을 처음부터 4명이었던 것처럼 취급하는 게 긁히는 거지ㅇㅇ
그 때문에 거의 방관자의 시선으로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팬덤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렵네,,,,
팬덤 정서 빼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ibk 영입은 플러스 요인이 맞다고 봄. 스토리 후반에 현재 akatsuki가 가진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어서 그건 좀 오~했다. ㅋㅋ 솔직히 10년 된 유닛들은 다 한번씩 갈아엎어도 되지 않아? ㄹㅇ 캐릭터성, 관계 양상이 너무 고정돼서 '히3 이제 쓸 말 없어 보인다'는 얘기 작년까지 계속 나왔었는데. 라는 것도 내가 각별히 좋아하는 유닛이 없어서 그런가.
한 번 더 찬찬히 읽고 좀더 곱씹은 뒤의 리뷰는 나중에 쓰는걸로..
왜냐면 지금 배고픔...
1.
어그래 히3씨 햎엘의 방침 및 결정에 개연성 붙이느라 고생 많았고~
근데 염상 지를거면 더 화끈하게 철두철미한 스토리로 하지.. 이런 안온다정 적당적당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밍밍한 해피엔딩이라니 히3도 늙었나,, 아니면 햎엘의 검열(ㅋ)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오후 6시 1분입니다.
리버스 크로스로드인 만큼 해피엔딩은 예상했어! 근데 그 과정이 너무 밍숭맹숭~ 맨들맨들해서 어라?했다. 그렇다고 케이토-이부키 관계가 깊이 있게 다루어진 것도 아니고. 케이토-이부키가 깊어지는 과정을 더 안 보여주고 홍월 멤버들, 홍월이라는 유닛 안에 이부키를 녹아내는 것에 급급했다는 인상. 이 부분이 아쉽고, 전개가 너무 성급하고 얕아서 아쉽고. 무엇보다 기계적으로 "얘네는 이런 상성을 냅니다 괜찮아보이지?"하는 거 어색하고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여서 몰입이 안됨ㅋㅋㅋㅋㅋㅋ 크로스로드의 세션 장면으로 이 인연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깊이 있게 가라고~~!
뭐,,,,,,,,이부키 케이토의 합주 장면을 "앙상블"이라고, 운명적 끌림이니까 그냥 "느껴"라고 한다면 할 말 없긴 하다.
2.
기껏 오키나와를 갔는데 이런 밍숭한 이야기라니~~~~~~~~!!!!!!!!!!! 히삼다운 껄끄러운 이야기를 기대했거늘,,,, 햎엘의 입김 영향이라면 히삼은 지금이라도 트위터에 뻐큐를 쓰시오. "와和"에 대한 부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내가 상상한 최악의 경우)" 나쁘지 않았다..
뭐랄까...... 이부키 캐릭터성의 핵심 부분을 보여주긴 하는데, 깊이가 없어. 김밥 재료는 다 들어가 있는데 속이 빈약한 김밥이라는 인상의 스토리... 3성이라서 자제했나.... 근데 사실상 4성이었잖아? 하코4성 쿠로보다 비중이 큰데 그냥 더 얘기해주지...
3.
이 장면에서 파하하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기 내뿜다가 갑자기 아기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육사(완두콩) 위협하다가 완두콩이 꿈쩍도 않으니까 웃,,우웃,,,!! 바카!!!!하면서 도망치는 아기호랑이 ㅋㅋ 갑자기 츤데레의 일면을 보여주는 게 너무 의외였고 제대로 갭모에였다. ㅋㅋ
이부키 귀여워 ^^
하지만
하지만 빨간색은 정말 안 어울리는데!!!!!!!!!!!!!!!!!!
심란하다.................. 예스러운 것과 극악상성을 보여주는 아메리카 오키나와 보이한테,,,,,,,,,,
팬덤 염상 다음으로, 이부키하고 빨간색이 ㅈㄴ 안 어울린다는 것이 가장 심란함...............
그냥 신유닛을 내면 됐던 거 아닐까....
기존 유닛 파던 사람들은 당연히 못 버틸거고, 이부키 오시들도 계속 욕 처먹어서 지치고,
뭣보다 이렇게 되면 이부키는 매 하코마다 욕받이무녀 해야되는데?? 캐릭터들이야 하하호호 하겠지만.
햎엘 이색히들이 10주년에 대체 뭘 준비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10주년에 모든 유닛한테 반갈죽! 추가 가입! 섞어! 이런 거라면 아 홍월이 제일 먼저 매를 맞았구나 하겠는데. 별로 그럴 것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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