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홍월 스토리에서 가장 신기했던 점.
케이토-이부키 씬은 크로스로드 오마주인데 홍월이 합류하는 순간 크로스로드가 쫙 빠짐.
거칠게 쓰면 크로스로드의 본질은
어떤 도달점에 이르기 직전의 상태. 이걸 완성할 수 있느냐(넘어설 수 있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 생사의 기로에서 기대희망꿈 vs 불안초조절망의 회오리 / 불온한 현실과 위태로운 미래를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는 인간의 아둔함, 고집 / 롤러코스터의 가파른 상승 곡선의 꼭대기. 그후 하강 아니고 걍 곤두박질 침. 이거 놀이기구 아닙니다 캐삭빵 데스게임이지./ 애써 형식화하고 예쁘게 다듬은 외피를 뚫고, 찢어버리고 튀어 나오는 진실(호러물)
뭐 이런 거라고 보는데 이부키는 이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크로스로드 희망편임.
개박살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크로스로드.
하슴케가 죽지 않을 수 있는 크로스로드.
과장 없이 쌍계탑 이부키는 걍 이거임.. 하슴케한테 사랑 받으려고 태어난 존재같음..
근데 이부키가 가진 불안정성(긍정이든 부정이든)은 홍월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오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ㅇㅇ 그리고 홍월 안에서 이부키는 크로스로드의 그 녀석들보다는 테토라에 가까워짐.
나는 크로스로드 악개라서 이게 ㅈㄴ 안 꼴림.
이부키가 좋고 재밌으니까, 이부키가 합류한 홍월이라면 이제 홍월도 좋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죠?
그냥 귀신같이 크로스로드, 데드맨즈 향기 맡고 좋아했던 거였죠?
거의 횟집에서 콘치즈를 메인으로 먹는 수준이죠?
씨발놈들아 내 크로스로드 내놓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스토리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ㅋ
하,,,,, 진짜 유닛하고 존나 안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백화요란 이부키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 부채 쓴다는거 아 존나 속상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 그거를 또 "ㅠㅠ와풍을 하려는 이부키쿤의 자세 대단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부채를 쓰는건 아프고 힘든데 이부키쿤 노력 스고이" 이딴 착즙 와 시발 내가 왼손잡이라서 살심 올라옴ㅋㅋㅋㅋㅋ 야이새끼들아 이부키 차별 작작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발 진짜 ㅋㅋㅋㅋㅋㅋ 천상화월 전편의 안 좋은 기억 올라옴...씨발...... 이거 이부키 차별이야.... 맞지 않는 틀에 자신을 욱여넣고있어 이 아기가 또....... 아 존나 빡쳐 진짜 ㅠㅠ.....
이부키 혹시 "젊은 날 잘못된 선택(=홍월 가입)을 해서 어둠의 길로 빠진 야쿠자" 클리셰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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