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3의 레이케이 이야기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걸 알지만 어떤 죽음도 같지 않다는 걸 체득한 하스미가 인간을 사랑하는 게 좋은데 그 하슴케 옆에 불사신 흡혈귀가 있다는 게 가장 좋은

하시발........... 하스미케이토가 사쿠마를 사랑하지 못한 이유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불사의 존재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와 생리적인 거부반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함께 영생을 살아가는 레이케이 이야기 읽고싶음

뱀파이어가 된 하슴케가 처음 눈을 떴을 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언제나 그대로인 사쿠마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겟다고~ 둘은 평범한 인간들처럼 영원을 살았고, 그러던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케이토. 사쿠마는 당황하지 않고, 둘이 언젠가 여행갔던 바다로 찾아가면, 칼바람이 부는 겨울 해변의 까슬한 모래 위에 맨발로 서서 하염 없이 바다를 보고있는 케이토의 뒷모습. 레이가 그 이름을 부르면 케이토는 눈물로 더러워진 안경을 쓴 채, 여전히 울고 있는 얼굴로 영생이라는 게 이런 건 줄은 몰랐다고. 그를 표정 없이 말없이 안아주는 사쿠마레. 그리고 다음 장면은 부둣가에 서있는 둘의 뒷모습.  마지막 장면은 같은 앵글, 두 사람이 사라진 부둣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 풍경은 똑같음. -끝-

하스미케이토가 삶을 진정으로 싫어하고 혐오할 수 있을까 나는 그게 궁금한 것이다 

케이토는 죽음 속에서도 삶을 발견하고

죽음에게 말을 걸어 인간으로 만드는 녀석인데 이런 케이토를 죽일 수 있는 사쿠마레를 내가 사랑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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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케이토-이부키 타로

 

어젯밤에 본 건데 여기에도 올려야지~

 

 


모두 3카드.

 

예상은 했지만?? 이부키 ㄹㅇ 새로운 아들 포지션 맞나보다 애를 너무 아끼네... 케이토가 권위자, 힘을 가진 사람, 조력자, 믿을만한 보호자로 나오는 거 의외고... 이부키도 케이토를 소중히 하고 헐 왤케 훈훈함; 따뜻하고 애틋하고 서로 의지하는 카드만 떴음 뭐임? ㅋㅋㅋ;;;

근데 다가올 홍월 스토리는 TOWER 떴음; 역시 뭔가 천지개벽하는 스토리인가.. 
전개는 어떨까 봤더니

 

1. 상실, 실망, 갑작스러운 이별

2. 새로운 감정 또는 사건의 시작, 감정의 자각

3. 상대의 슬픔에 대한 공감, 상실에 대한 연민, 공감에 기반한 소통

 

이런 흐름인데, 구체적인 사건의 모습보다는 감정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덱이라서 ㅋㅋ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된다는 건지는 모르겠다ㅋㅋ

근데 이미지를 보면, 첫번째 카드에서 A는 아끼던 대상을 잃었고 그걸 B가 봄. 마지막 카드는 자신의 슬픔, 상실감을 말하는 화자와 그걸 사려 깊게 들어주는 청자의 모습이고... 그리고 저 두 카드를 이어주는 가운데 카드는 에이스 컵인데, 이 덱에서는 매우 역동적인 감정의 흐름, 시작을 의미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새로운 감정과 그로 인한 사건... 의외로 상실감에 기반한 이야기가 된다면 재밌겠군요. 


 


ㅋㅋㅋㅋ 솔직히 나는 예지력은 없는 편이라서 (미래 맞춘 적 한번 있었나) 스토리궁예는 99% 안 맞을거임 ㅋㅋ 그보다는 케이토-이부키 향후 관계가 너무 내 예상하곤 다르게 나와서 자꾸 생각남...;; 이렇게 일관적인 세 장이 뽑히기도 쉽지 않아... 이런 건 또 처음이라 신기하다ㅋㅋ


케이토가 이부키를 어떻게 보는 걸로 나왔냐면

1. 계속 눈에 밟히고, 차마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는 존재. 빛나는 유망주.

2. 나에게 손을 내미는 어린 아이 (보호하고 도와줘야 됨)

3. 그리고 케이토는 예상치 못하게 상대의 애정을 받게 됨. 우연히 만난 관계가 생각보다 애틋해지고 깊어짐.

 

아들이나 사제 관계보다는... 진짜 수평적인 동료에 가까울 것 같기도 한 게, 뭐랄까... 생각보다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아님. 이부키를 어린 아이로 보긴 하는데, "쯧쯧 철없는 것", "이 애송이녀석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꾸짖을 갈)" 세상물정 모르는 꼬맹이 내가 돌봐줘야지" 애취급하고 낮춰보는 게 아니다... 오히려 반대. 저런 뉘앙스의 카드도 많은데도 어케 세 장이 죄다 하나같이 애를 아끼는 카드가 떴죠? 이부키가 어린 탓에 연륜과 경험은 케이토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이부키의 실력과 잠재력을 케이토가 엄청 크게 쳐준다는 인상. 지금은 케이토가 좀더 위에 있음. 그래서 이부키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카드 흐름상 이부키가 먼저 케이토를 눈여겨봤을 가능성도 있지만. 카드 흐름과 뉘앙스때문에 케이토 시점을 중심으로 서술하게 되네. 공통적인 이부키의 특징이라면 겁 없이 다가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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