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15PHcuskAg?si=2Y0DXvHR-6OPikri
어째서 조회수 100만이 넘지 않는 것이지? 이 미친 뮤비와 노래를??
어제오늘 7시간정도 뮤비 보고 노래 듣고 떠든 것 같다.. 여기에도 기록용으로 써두기..
트위터에 쓰지 않은 감상 위주로.
1.
뮤비 처음 봤을 때도 케이토5성이벤곡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느꼈고 여러 차례 보면서 더욱ㅇㅇ그런 감상이 굳어졌는데, 왜냐하면 이 MV의 클라이맥스, 하이라이트는 이부키vs소마의 대립이기 때문이다... 한국일본북미 팬덤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큰 화제로 떠오른 장면이 MV초반 이부키의 공격을 피한 소마의 모습이었으니까. MV에서 노래의 시작을 열고 끝을 닫는 것은 이부키와 소마 둘의 대치, 정면충돌, 그리고 교차. 스토리에서 둘의 갈등이 굵직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케이토는? 5성이고 리더 포지션인 케이토는 뭐함???이라고 묻는다면
(1) 케이토는 소마, 이부키 둘과 마주 보고 노래하는 장면이 있음... 아마 나름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인 듯.
(2) 나는 이 MV에서 케이토가 이 무대를 지휘하는 사령관, 지휘자 포지션이라고 느꼈다.... 근데 상하우열이 뚜렷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며 자신이 센터를 점하는 강력하고 권위적인 리더가 아니라, 모두를 새로운 챕터로 이끌고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리더로 느껴졌음.
근데 그럼 케이토가 중립이냐?하면 아닌....
케이토는 이부키와 함께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에 가까움ㅇㅇ.....
주된 갈등은 소마vs이부키. 케이토는 나름 둘의 입장을 모두 듣고 고려하는 입장인데...MV만 봤을 땐 이부키한테 홀랑 넘어간것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첫 소절이자 케이토의 첫 파트가 흑백이냐, 중용에는 관용이냐 고민하는데, MV만 봤을 때는 이미,,, 이자식 오키나와 오니한테 홀린 것 같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進め華月 나아가는 화월" 이 가사가 두 번 나오는데, 처음 부르는 건 이부키, 두번째로 부르는 건 케이토. 케이토는 정확히는 "進め" 부분만 부르는 것 같지만. *MV에서는 "스스메"가 나올 때 케이토를, "카게츠"에는 쿠로를 잡아줘서 따로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음원으로 다시 들으니 케이토, 키류 둘이 부르는 것임* 이때 MV에서 앞을 가리키는 안무를 취하는데, 이때 센터에 오는 것도 이부키, 케이토. 두녀석들 이미 같은 편 같음...;; 편 먹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
그리고 MV에서 돌진하듯이 공격적으로 카메라에 들이대는 이부키의 존재감을 봤을 때, 이녀석은,,,, 걍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고 거친 파도의 의인화임,,, 변화의 물결 그 자체세요;
2.
Ready Now 파트. 케이토가 부르고 멤버들이 답하는 형태인데, 정작 리더 케이토의 이야기는 빠져있는 것은 뭐...위에 말한 것처럼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중재하고 선택을 내리는 리더의 캐릭터라고 칩시다. 근데 2절에서는;;;; 소마, 쿠로가 랩을 시작하는데 나는 이걸 케이토에 대한 불만이자 디스랩으로 읽었음. 왜냐면 랩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ㅋㅋㅋㅋ 랩은 구구절절 빡친거, 좆같은 기분 토해내는 데 최적화된 형식이잖아 (사실 잘모름ㅋㅋ 내가 읽고싶은 대로 읽기 위한 핑계, 근거일뿐ㅋㅋ) 난 이게 진짜;;;;; 큰일난거고 개재밌는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토의 방향, 꿈에 대한 의문을 품은 거잖아. "예전부터 (니가) 외쳤던 꿈은 뭐냐"고 묻는 쿠로에게 하슴케는 "시간은 멈추지 않으니까"ezr 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은 바뀌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쿠로, 소마) - (케이토, 이부키) 둘둘씩 양분된 채 갈등하면 개재밌겠다고 생각함.
*위 단락에 대한 정정*
한글번역 https://www.postype.com/@rm978w42/post/18327830
영번역 https://citrinesea.github.io/translation/tenshou_kagetsu/
나는 주먹구구식으로 번역했지만, 위의 번역들을 참고하면 소마의 랩-만월에 대한 부분은 "revealing, appear 드러냄, 드러남"의 의미에 가깝다.
쿠로의 가사 역시 위의 번역 두 편 모두 '꿈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내용으로 번역함. 영번역의 경우 기다려온 주체를 쿠로 개인이 아닌 'we'로 해석함.
하지만 역시 나는 분열하고 싸우는게 좋아서 슬프당 ( ͈ര ̫ര ͈) ㅋㅋ
그리고 저 랩파트 가사는 케이토: 초하룻날의 삭월 <-> 소마: 보름달 이라는 대칭을 이룸. 케이토는 채운다고 인식하지만 소마는 보름달(완성된 것)을 파헤치고 파괴한다고 생각해... 어칼거냐 이거 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하슴케 이부키 주거니받거니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자는 식으로 노래하고 ㅋㅋㅋㅋㅋㅋ
*정정*
위의 정정 내용을 토대로 하면, 삭월과 만월은 대조가 아닌 "시작-결과(완성)" 의 귀결을 의미하는 것에 가깝다.
2절 랩파트 마지막은
"半信半疑じゃ世界も半分か"
노래 속 화자들이 직면한 의심, 갈등과 분열의 상황, 한계 그 자체라고 본다..
*정정*
이 또한 (내가 바라는 수위의) 격한 갈등, 분열의 상황보다는 현재의 자기의심, 극복해야 하는 한계, challenge에 가깝겠네요.
노래, MV 모두 너무 아름답지만
스토리는 존나 싸우고 개좆된 채로 ~♪♬♪ 하고 끝날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름달을 파헤쳐서 상처를 내고 끝낼 것 같아; 흉한 몰골로 끝날 것 같어; 일단 미리 회의적인 전망 내리고 안전바 내리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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