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안 좋아함ㅋㅋ 한 1년 전까지는 자주 보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또 안 쓰는듯.
답안지라니 그건 누구의 답안지????
2차 cp는 모두 망상인데 '내cp 외에는 모두 오답처리'라고 단언하는 오만함 무엇??
그냥 본인의 우주에서 정답인거지?? 그것도 오타쿠의 무수한 망상과 가정을 '사실'이라고 '믿는' 우주에서??
그건 우주1부터 n까지 통용될 수 있고 불변하는 진리임??? <-이런 개지랄 유난을 떨게됨.
그냥 본인의 고정cp를 수식하고, 공식의 떡밥 공급을 자랑하려고 만든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ㅋㅋ 그냥 개인이 생각하는 답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ㅋㅋ 근데 그 편리함이 싫은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의적인 답인데, 은근슬쩍 공식의 권위를 끼어넣고 공식한테 인정받는다고 자랑하려는 게...
답안지라고 말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을 '긁'는 다는 점에 있어서는 효과적인 어그로같음.
다종다양한 허구의 인물들로 허구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작업에 굳이 답이 있어야 하나?? 이 세상엔 AxB가 서로의 오답이라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답안에 표기할 수 없는, 섣불리 언어화될 수 없는 관계는??
뭔가를 답으로 "정의"하고 "고정"하려는 순간 반감, 반항심이 확 올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확언할 수 있지. 불안정하고, 정해진 결말이 없고, 쉽게 반박될 수 있는 것인데도 내가 의미를 부여해서 망상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2차가 유의미한 거 아니야?????
이해 되지 않아,,,,,,
내가 그동안 존나 긁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p를 좋아할 때 "둘이 무수한 답 중에서 서로를 답으로 고른 세계를 보고싶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니 그리고 오타쿠들 너무 공식떡밥에 목 매고 공식의 인정을 받으려는 거 진짜 나약해보이고 보기 안 좋습니다... 스토리가 없어도 떡밥이 없어도 본인의 미학과 취향을 관철하라고,,, 레-케 파면서 이런 말하면 기만자새끼라고 욕 먹겠지만, 난 둘의 마이너 시절 즈! 스토리 보고 입덕한 거니까^^)7 그리고 공식과 팬덤이 뭘하든 내갈길을간다 씹아싸 마이너취향으로 살아와서 요즘 오타쿠들이 공식한테 권위를 부여하는 거 먼가 먼가임.
공식이 밀어주면 기분 좋은 건 알지만 이 겜은 유일무이한 어쩌구,,둘만의 꽉 닫힌 어쩌구,,가 없기 때문에.
사족)
케이토와 레이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케이토가 적어둔 답안을 밤12시에 홀연히 사쿠마가 나타나서 선혈로ㅋㅋ 좍좍 교정 표기 긋고 답안 수정해놓을 것 같은 섬뜩함이 있어서 좋아하는 것인데. 세상에 있어선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사쿠마 개인에게 유의미하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을 수정해버리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인데. 몇 번이나 고친 "수정 답안"이고 때로는 강제성이 따르기 때문에.